원희룡 “국방부, 정치적 판단 위한 집단인가?”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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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24일 11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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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가 국방부를 향해 “정치적 판단을 위한 집단”이라고 비판했다.

원 지사는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한민국 국방부를 이제 ‘정치부’라 불러야 할 것 같다. 대한민국을 지키는 집단인지, 정치적 판단을 위한 집단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날 원 지사는 “북한이 NLL 코앞에 있는 창린도에 방사포를 배치했다. 백령도, 연평도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곳이다. 국방부가 서둘러 발표한 첫 일성은 “군사합의 위반은 아니다”는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북한이 지난 주말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한다. 저를 포함한 우리 국민들은 이 소식을 우리 군이 아닌 워싱턴포스트(WP)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로부터 접했다. 북한에 대한 유감 표명은 물론이고, 우리 군의 대비태세에 대한 대국민 메시지도 없다. 이 상황은 도대체 뭔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매년 열리는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에도 국방부는 4월 보궐선거 탓에 정치인 참석을 불허하겠다고 한다. 선거철이라고 국가 유공자를 추모하지 말라는 말인가. 도대체 우리 군은 지금 누구 눈치를 보는 건가. 국방부가 무슨 정치적 판단을 위한 부서인가?”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우리 국민들은 지금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에서, 고도의 정치적 판단을 앞세우는 국방부가 대한민국의 안보를 책임지는 시대에 살고 있다”며 거듭 비판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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