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LH사태 특검 수용”…野 “시간끌기, 여당 전수조사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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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12일 13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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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 도입을 야당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동아일보DB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 도입을 야당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동아일보DB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에 대한 특검 수사 도입을 야당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박영선 민주당 후보가 특검을 정식으로 제안하자, 김 대표 대행이 이를 전격 수용한 것이다.

김 대표 대행은 12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검을 통해 더 강화된 조사와 수사가 이뤄지고 그런 과정을 통해 국민들이 더 많이 신뢰할 수 있다면 특검을 수용하고 야당과 즉시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LH 투기 사건 관련해선 한 점 의혹도 남지 않게 낱낱이 조사하고 밝혀서 위법에 대해선 엄정하게 처벌한다는 기본 원칙이 있다”며 “합동수사본부 수사를 통해 차명 거래를 밝혀내고 불법 투기 부동산 사범까지 다 찾아내 처벌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동아일보DB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동아일보DB


이에 야당은 “시간 끌기 의도가 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특검 발족에 몇 달이 걸린다”며 “우선 가용한 걸 모두 해보고 그것이 부족하면 특검을 해야지 특검하자고 급한 불만 끄고 시간 끌기 하는 건 맞지 않다고 본다”고 했다.

민주당의 국회의원 전수조사 제안에 대해선 “개발 정보 등은 다 여당이나 지방자치단체가 가지고 있다. 민주당부터 전수 조사하는 게 맞다”며 “우리가 (전수 조사를) 거부하겠다는 것은 아니다. 두려워할 것도 없고 피할 이유도 없다. 전수 조사를 하되 (여당) 먼저 하고 그 후에 우리가 하겠다”고 답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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