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일 청와대 근무 경험을 떠올리며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정의용 전 국가안보실장, 김현종 전 국가안보실 2차장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고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강 장관은 빛나며, 정 전 실장은 든든하고, 김 전 차장은 막힘없다’고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강 장관 후임으로 정 전 실장으로 내정했다. 또 김 전 차장을 정 전 실장의 후임인 외교안보특별보좌관에 임명했다.
고 의원은 강 장관에 대해 “국제무대에서 그녀는 늘 빛났다”며 “그 어떤 정상회담에서도 주눅 들거나 막힘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때론 강하게, 때론 부드럽게 (대응했다)”며 “이전 UN에서의 경험은 자신감과 국격으로 살아났다”고 덧붙였다.
특히 “내 나라의 외교부 장관이라는 사실이, 유리천장을 멋지게 뚫고 있는 여성이라는 사실이 자랑스러웠고 참 감사했다”고 찬사를 보냈다.
정 전 실장에 대해선 “(강 장관) 뒤를 정 전 실장이 채우신다니 더없이 든든하다”며 “누구보다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의지가 확고한 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지칠 줄 모르는 그 에너지가 어디에서 나오는지, 끈기와 지혜가 상당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외교안보와 관련해서도 꽤나 많은 이야기들을 해주셨던 기억이 생생하다”며 “덕분에 그 수많은 정상회담 브리핑들을 해낼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정 전 실장을 뒤를 잇는 김 전 차장에 대해선 “나에겐 2차장님이 더 익숙하신 분으로 일본 수출규제 문제가 터졌을 때 막힘없이 대응하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남북미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난 역사적인 날의 열기가 채 식기도 전에 던져진 일본의 공격을 몇 달 동안 꽤나 대차게 싸워냈던 기억(이 있다)”며 “그러면서 우리는 더 단단해졌다”고 밝혔다.
고 의원은 “모두들 정말 수고 많으셨고 앞으로도 더 수고해 달라”며 “대한민국의 국제위상을 높인 주역들이시니 그 위상이 더 견고해질 수 있도록 선도국가가 될 수 있도록 지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고 의원은 2017년 6월부터 2020년 1월까지 청와대 부대변인, 대변인을 지내면서 이들 외교 3인방과 교류를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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