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예년같지 않은 추석, 국민들 지갑은 닫지 않으셨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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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29일 16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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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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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9일 재래시장을 찾은 이후 “예년같지 않은 추석이지만 국민들께서 지갑은 닫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대문구 인왕시장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오늘 아내와 함께 가까운 재래시장을 다녀왔다. 청와대 들어오기 전에 다녔던 시장이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사과도, 배도, 채소들도 가격이 많이 올랐다. 폭우와 태풍 피해 탓이다. 수확이 줄어 시름이 깊을 농민들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며 “손님이 준 데다 가격이 오른 만큼 다들 적게 사 간다는 시장 상인들의 걱정도 컸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어려운 농축어민들과 상인, 자영업자들을 위해 소비생활은 위축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보도진 없이 최소인원으로 비공개 방문해도 불편을 끼칠까 걱정이었는데, 오히려 대통령에게 힘내라고 격려해 주시는 분들도 많아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 확진자 수가 많이 줄어, 오늘 발표된 국내 감염 신규 확진자 수가 23명으로까지 떨어졌다”며 “일단은 8·15 이전 수준까지 갔다”고 설명했다.

또 “점차 안정세로 가고 있고, 특히 추석 명절을 앞두고 일일 확진자 수가 많이 줄어 매우 다행이라”라며 “협조해주신 국민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래도 안심은 이르다”라며 “이번 추석 연휴까지 잘 넘겨야 걱정을 덜 수 있다. 이번 추석 연휴만 잘 넘기면 잠시 주춤했던 경제도 다시 힘을 낼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방역과 경제를 함께 지켜내면서 새롭게 시작하는 추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윤나 동아닷컴 기자 yyynn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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