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추미애 아들 ‘청탁 의혹’ 폭로한 대령, 기자 회견 검토 중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9월 10일 2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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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 씨에 대한 청탁 의혹을 제기한 주한 미8군 한국군지원단장 출신 예비역 대령 A 씨가 기자회견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 씨 측이 9일 A 씨를 고발한 데 대해서는 변호사를 선임하겠다는 방침이다.

A 씨의 회사 관계자와 군 동료에 따르면 A 씨는 서 씨 측의 고발 이후 변호사의 법률적 조언을 받고 있다고 한다. 그는 서 씨의 군 휴가 특혜 관련 외압 여부, 통역병 선발 및 자대 배치 청탁 등에 관한 사실관계를 정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가 근무 중인 회사 관계자는 “A 씨는 휴가를 낸 상태”라며 “서 씨 측이 고발 등 법적 대응에 나선 만큼 그간의 의혹에 대한 반박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기자회견을 포함해 어떤 식으로 대응할지 주변 사람들과 상의하고 있다”고 했다.

A 씨와 절친한 한 예비역 장교는 “(추 장관 측이) 부대에 전화한 게 맞다고 인정하면 되는데 아니라고 오리발을 내미니까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여권에서 A 씨가 과거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의 군 현역 시절 참모장을 지낸 것이 폭로의 배경이라는 의혹을 제기하는 데 대해 “A 씨는 당시 (참모장으로) 4개월 정도 근무한 게 전부다. 이후 연락을 주고받은 적도 없다고 한다”며 “정치적 공방에서 벗어나 사실관계 위주로 반박을 하고 싶어 한다”고 했다.

윤다빈기자 empt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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