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상임위 18개 빼앗아가면 우리도 들어가서 싸워야”

  • 뉴스1
  • 입력 2020년 6월 23일 15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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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아동학대범죄 근절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0.6.23./뉴스 © News1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아동학대범죄 근절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0.6.23./뉴스 © News1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3일 주호영 원내대표의 복귀에 대해 “이번주 중으로 야당다운 모습을 보이며 해야 할 것은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한 식당에서 재선 의원들과 오찬을 하며 이렇게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김 위원장은 여당이 상임위원장 전석을 독점하겠다는 태도에 대해 “민주당에서 상임위 18개를 다 빼앗아 가면 우리도 (상임위에) 들어가서 싸워야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 참석자는 뉴스1과 통화에서 김 위원장은 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비대위 ‘좌클릭’ 지적에 대해 “민심을 얻기 위해서는 당이 먼저 변해야지 민심이 쫓아 오기를 기다리면 안된다”며 “누구한테 물어봐도 통합당은 (보수)당 아니냐. 당연한 것을 강조할 필요는 없다. (보수) 지지기반을 소홀히 할 수는 없지만 넓어진 민심을 끌어안고 기대와 변화에 부응하는 혁신이 중요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 참석자는 “김 위원장은 대선 후보에 대해서는 누군가 좋은 후보가 나오지 않겠냐고 했다”며 4·15 총선 결과에 관련해서는 “공천 과정에서 현실에 맞지 않은 것도 있었고, 호남 민심을 잡았어야하는데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또다른 참석자는 “2030 청년 세대로의 확장을 위해 청년당 형태의 조직을 만들어 전국을 순회하는 방안을 제안했다”며 “김 위원장은 청년 비대위원 두분이 (청년 조직을) 준비하고 있다. 또 공천과 관련해서는 이기는 방향으로 공천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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