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역대 대통령 취임 2주년 지지율 ‘2위’…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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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5월 3일 16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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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문재인·이명박 순…노태우 28%로 최하위

문재인 대통령이 참여정부 시절 김대중 전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는 모습.
문재인 대통령이 참여정부 시절 김대중 전 대통령과 악수를 나누는 모습.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2주년 국정 지지율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달 30일과 전날(2일) 전국 성인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오는 10일 취임 2주년을 맞이하는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45%로 집계됐다.

역대 대통령 중 취임 2주년 지지율이 가장 높은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 2000년 2월 49%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도 20%로 가장 낮았다. 외환위기 조기 극복이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음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44%·2010년 2월), 김영삼 전 대통령(37%·1995년 3월)이 뒤를 이었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2005년 1월)과 박근혜 전 대통령(2015년 2월)은 33%로 집계됐다. 최하위는 노태우 전 대통령(28%·1990년 2월)이 기록했다.

노태우·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은 취임 첫해 높은 지지율을 찍은 뒤 점진적 하락 상태로 취임 2주년을 맞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탄핵 사태로 최저점을 기록한 후 반등한 시기였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과 동시에 터진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 반대 집회로 저점을 찍었지만, 이후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로 상승세를 탔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5년 초 연말정산 논란 등으로 최저치를 기록한 후 소강기였다.

문 대통령의 경우 지난해 4·27 남북 정상회담·판문점 선언 직후인 같은 해 5월 첫째 주 지지율이 83%에 달했다. 이는 역대 대통령 취임 1주년 조사상 가장 높은 수치다.

하지만 지난해 6·13 지방선거 이후 경제·일자리·민생 문제 지적이 늘면서 지지율이 하락, 같은 해 9월 초 처음으로 직무 긍·부정률 차이가 10%p 이내로 줄었다. 현재는 긍·부정률 40%대 보합세가 5개월째 지속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오차는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6%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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