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축소해 진행하는 우리 군 훈련 거듭 비난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8일 08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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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끼리, '남북선언 부정하는 행위'
북한군도 지난해부터 훈련 규모 축소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8일 우리 군의 축소된 군사 훈련 계획에 대해 ‘남북선언을 부정하는 무분별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대결과 평화는 양립될 수 없다”는 제목의 논평에서 매년 2주 동안 실시하던 쌍룡훈련이 올해 우리군 단독으로 1주일 정도 실시됨에 따라 훈련강도를 높일 방안을 연구하고 있으며 연합공중전투훈련 맥스 선더 훈련도 우리군 단독으로 실시하려한다고 전하고 “이 훈련들이 북한을 노린 침략적, 도발적 성격에서 달라진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남조선 군부 세력이 ‘미군이 빠지면서 규모가 대폭 축소될 것’이라느니 ‘훈련 일정이 단축될 전망’이라고 변명한다”면서 “하지만 이것이 북남선언들을 스스로 부정하고 뒤엎는 무분별한 행위라는 것은 명백하다”고 비난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어 “불순한 군사적 움직임을 결코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며 파국적 후과(결과)의 책임은 전적으로 도발자들이 지게 될 것이다”라고 경고했다.

우리민족끼리는 7일에도 최근 F-35A 스텔스 전투기 2대가 한국 공군에 인도된 것을 두고 (우리 정부가) “겉으로는 평화와 관계개선을 운운하지만 속으로는 군사적 대결 흉심을 버리지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하는 등 우리 군의 움직임에 대해 사사건건 시비를 걸고 있다.

북한의 다른 대외선전매체인 메아리도 8일 F-35A 도입을 비난하는 논평을 게재했다.

한편 한반도 긴장완화에 맞춰 대폭 축소된 채 진행되고 있는 우리 군의 훈련에 대해 이처럼 비난하는 북한 역시 지난해부터 각종 군사훈련을 축소해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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