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9일간 유럽순방…‘한반도 평화’ 설파

  • 뉴시스
  • 입력 2018년 10월 13일 07시 40분


코멘트

18일엔 교황 예방…김정은 ‘北초청’ 메시지 전달
5개국 순방계기 英·佛 언론 인터뷰…교황청 기관지 특별기고

© News1
© News1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프랑스 파리 방문을 시작으로 7박9일 일정의 유럽 순방길에 올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30분께 경기도 성남의 서울공항에서 전용기 편으로 프랑스 파리를 향해 출국했다.

공항에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한병도 정무수석, 이해찬 민주당 대표,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 등이 배웅했다.

같은 날 오후 파리 오를리 국제공항에 도착하는 문 대통령은 프랑스 동포들과의 만찬 간담회를 시작으로 프랑스 방문 일정에 돌입한다.

이튿날인 14일에는 김정숙 여사와 함께 한·프랑스 우정 콘서트를 관람한다. ‘한국 음악인의 울림’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우정콘서트는 방탄소년단(BTS)과 블랙스프링(거문고·색소폰·판소리), 문고고(거문고·기타) 등 전통-퓨전 음악가들이 무대를 꾸민다.

프랑스 방문 사흘 째부터 국빈방문 공식 일정을 소화한다.

문 대통령은 15일 공식환영식과 무명용사묘 헌화를 시작으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의 한·프랑스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 하원의장 면담, 마크롱 대통령 내외 주최의 국빈 만찬에 참석한다.

16일에는 파리시청 리셉션, 한·프랑스 비즈니스 포럼,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와의 오찬,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 접견을 끝으로 프랑스 방문 일정을 마친 뒤, 이탈리아·바티칸·벨기에·덴마크 순으로 순방 일정을 이어간다.

이번 순방 기간 동안 문 대통령은 프랑스·이탈리아·덴마크와의 양자회담 외에 유럽연합(EU)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각국과의 미래지향적 실질 협력관계 구축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아셈)에 참석하고, 덴마크 코펜하겐에서는 ‘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P4G)’ 회의 등 다자외교 무대에 선다.

문 대통령은 특히 순방 기간 동안 제3차 남북 정상회담 합의물인 ‘평양 공동선언’의 의미와 내용을 설명하고 유럽국가들의 이해와 지지를 당부할 예정이다.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외교정책 비전도 제시한다.

이번 유럽 순방의 하이라이트는 17~18일 간 예정된 교황청이 있는 바티칸 방문이라 할 수 있다. 평화의 상징으로 통하는 교황청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메시지를 집중 발신할 예정이다.

17일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이 집전하는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에 참석한다. 이튿날인 18일엔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북한 초청 의사를 전달할 예정이다.



【서울공항(성남)=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