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 최순실 좋아했냐는 질문에 “2년 전부터 모욕적인 말하고 직원들 사람 취급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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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12월 7일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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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태.동아일보DB.
고영태.동아일보DB.
최순실 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 씨가 7일 최 씨와의 관계에 대해 “최씨가 2년 전부터 모욕적인 말을 하고, 밑의 직원들에 대해 사람 취급 안 하는 행위를 많이 해서 좀 (싫어한다)”고 말했다.

고 씨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진상규명 국조 특위 청문회에 출석해 최 씨를 알게 된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고 씨는 “빌로밀로라는 가방회사를 운영하고 있을 때 지인에게 연락이 와 가방을 보여주러 가면서 만났다”고 말했다.

최 씨의 측근은 아니냐는 질문에는 “더블루케이 직원으로만 있었지, 측근이라는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강조했다.

차은택 감독을 최 씨에게 소개한 이유에 대해서는 “최 씨가 광고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이 있으면 소개시켜 달라고 물었고 차 씨의 직원 가운데 아는 동생이 있어서 소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최 씨와의 관계가 차 감독 때문에 소원해졌고 이 때문에 앙심을 품은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2014년 말께 차 감독이 광고에서 미흡하다는 판단을 하고서 잘못 소개했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답했다.

이어 최 씨가 연설문을 고치는 것을 좋아한다는 말을 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고 씨는 “좋아한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연설문을 고치는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며 “2015년 초에 TV조선을 찾아간 적이 있다. 대통령 순방일정이나, 차은택의 기업 자료, CCTV 자료 등 여러 가지를 가져갔다”고 덧붙였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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