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탄도미사일 발사, 南 항구 비행장 선제타격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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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20일 11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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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19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탄도미사일 3발을 동해 상으로 발사한 사실을 보도하며 한국 내 항구와 비행장들을 선제타격하는 것을 목표로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19일 새벽 5시 45분부터 6시 40분까지 황해북도 황주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스커드와 노동미사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총 3발을 발사했다. 탄도미사일 비행거리는 500~600km 내외로 부산을 포함한 남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거리로 파악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조선인민국 전략군 화상포병부대들의 탄도미사일 발사훈련이 진행됐다”라며 ”이번 발사훈련은 미제의 핵전쟁장비들이 남조선 작전지대안의 항구, 비행장들을 선제타격하는 것을 모의하며(목표로) 사거리를 제한하고 진행했다”라고 보도했다.

이번 미사일 발사훈련을 참관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전략군 화성포병들은 그 어떤 불의의 명령에도 철저히 준비되여있을뿐 아니라 기동력이나 타격력에 있어서 언제 봐도 정확하고 치밀하다”고 평가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인민군 전략군사령관인 김락겸 대장을 비롯한 지휘관들과 함께 발사장을 돌아보며 다음 훈련에 대한 명령도 내렸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북한의 이번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사시 미군의 증원 전력이 투입되는 부산, 포항 등 주요 항구와 김해, 대구공항을 노린 것임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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