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기자회견에 새누리당 “늦장발표에 안타까움 금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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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2일 15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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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이 2일 가습기 살균제 논란을 일으킨 옥시레킷베킨저에 대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이장우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국 보건당국이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확인한 지 5년 만에 이루어진 늦장 발표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진실을 감추고, 증거를 은폐했던 옥시 측의 무책임한 행위가 드러나면서 국민적 공분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옥시는 검찰 수사에 적극 협조해 법적으로 책임질 사안에 대해선 책임을 지고, 피해자들에게도 적절한 보상을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이번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검찰에겐 “치의 의혹없이 철저하게 수사하고 낱낱이 밝혀 업체측에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할 것”엄중한 수사를 촉구했다.

한편, 옥시의 한국법인장 아타 샤프달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논란에 대한 첫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타 사프달 옥시레킷벤키저 대표이사는 “가습기 살균제로 인해 폐 손상을 입으신 모든 피해자 분들과 그 가족 분들께 머리 숙여 가슴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또 “옥시 제품이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된 점, 신속히 대책을 내놓지 못한 점에 책임을 통감한다”라고 말했다.

사프달 대표는 질병관리본부와 환경부에서 1, 2등급 판정을 받은 피해자들을 위해 전문가 패널을 7월까지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여러 회사 제품을 함께 사용하다 피해를 입은 피해자를 위해 다른 제조·판매사도 패널 구성에 동참하자고도 했다.

조유경 동아닷컴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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