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전투용 안경’ 하반기 5만개 보급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7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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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포탄 파편-섬광 막게 특수제작… GOP-서해5도 경계부대 우선 제공

군 당국은 장병들의 시력 보호와 전투력 향상을 위한 ‘전투용 안경’ 5만 개를 하반기(7∼12월)에 보급한다. 전투용 안경은 총이나 포탄의 파편, 섬광 및 자외선으로부터 안구를 보호하고 저(低)시력자가 불편 없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한 안경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7일 “지난해 5월부터 연구개발에 들어간 전투용 안경이 올해 초 운용시험평가를 마치고 최근 군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며 “올 하반기에 전투용 안경 5만 개를 전방의 일반전초(GOP)부대와 서해 5도 경계부대부터 우선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투용 안경의 보호렌즈는 초속 76.2m(시속 274km)로 발사된 지름 0.25인치(0.635cm)의 쇠구슬을 견딜 수 있는 내충격성과 자외선을 95% 이상 차단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안경을 착용하는 병사의 경우 그 병사의 시력에 맞게 교정한 전투용 안경을 제공한다.

당초 군은 보병사단, 기계화부대, 해외 파병부대 등 육군과 해병대에 40만여 개의 전투용 안경을 보급할 계획이었지만 예산 제약으로 2015년까지는 전방부대에 우선 보급하고 향후 전군 확대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전투용 안경은 평상시 경계근무와 체육활동에 편의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전쟁이 발발할 경우 장병들의 전투여건 개선과 생존력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
#전투용 안경#경계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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