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최경환 발언은 ‘색깔론’ 낙인 찍기”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28일 1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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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당은 28일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통합진보당이 어느 나라 정당인지 구분이 안 간다"고 비난한 것과 관련해 "공당(公黨)을 부정하는 납득할 수 없는 발언"이라고 반발했다.

김미희 진보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오늘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정희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을 비난했다고 규정하며 헌법이 보장하는 공당을 부정하는 납득할 수 없는 발언을 쏟아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당 이정희 대표가 어제 최고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밝힌 것은 박근혜 대통령이 이명박 정권의 실패한 대북정책을 되풀이하지 말고 주도적으로 남북관계를 풀어나갈 것을 주문한 것으로, 지극히 당연한 주장"이라며 "근거도 없이 비약·음해하여 진보당을 또 다시 낙인찍으려는 의도가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비난했다.

이어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헌법이 보장하는 진보당을 부정한 발언을 즉각 철회하기 바란다"며 "정책과 노선이 다르다고 하여 색깔론으로 낙인찍는 것은 1950년대 냉전시대에나 통하는 낡은 수법이다. 더 이상 국회를 냉전의 유물로 전락시키지 말기 바란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 또한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공당의 원내대표답게 정당한 문제제기와 비판은 수용할 줄 아는, 최소한의 상식적이고 민주적인 의식을 갖추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 원내대표는 최근 이정희 대표를 향해 "박근혜 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한 북한에는 일언반구 없이 우리 대통령을 비난한 통진당은 어느 나라 정당이냐"고 강하게 비판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정희 통진당 대표는 북한에 대해선 일언반구 없이 우리 대통령을 비난했다"며 "이는 과연 통진당이 어느 나라 정당인지 구분이 안가는 처사로 국민적 비판을 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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