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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철수, 혼합형 여론조사 가닥…합산 놓고 2차전쟁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11-23 17:26
2012년 11월 23일 17시 26분
입력
2012-11-23 14:59
2012년 11월 23일 14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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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수식'이냐에 따라 승패 갈릴듯
민주통합당 문재인·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의 단일화 방식이 '혼합형 여론조사'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그러면서 2개 이상의 여론조사 결과를 어떻게 합산할 지가 또 다시 쟁점이 될 전망이다.
앞서 문 후보 측은 '양자대결+적합도 조사'를 내세웠으나, 안 후보 측은 '양자대결+지지도 조사'를 주장하면서 맞섰다. 이후 일단은 '양자대결 조사'와 '적합도 또는 지지도 조사'가 포함된 혼합형 여론조사로 큰 방향이 잡혔다.
양자대결 설문조사는 응답자에게 '박근혜 후보와 문재인 후보가 맞붙을 경우 누구를 지지하십니까', '박근혜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맞붙을 경우 누구를 지지하십니까' 등의 질문이 가능하다.
적합도(지지도) 조사의 경우엔 역 선택을 막고자 새누리당 또는 박근혜 후보 지지자를 제외한 뒤 '박근혜 후보와 경쟁할 후보로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 중 누가 적합하다고 보십니까(누구를 지지하십니까)'라는 질문이 가능할 것이다.
이렇게 2개 이상의 여론조사를 진행한 뒤에는 어떻게 합산할지가 관건이다. 서로 다른 내용의 설문 결과를 통합하는 과정에서 등가성과 편차의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만약 A후보가 박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50%라는 지지율을 얻고, 단일후보적합도(지지도)에서 40%라는 지지율을 얻었을 때, 서로 다른 내용의 설문 결과를 동등한 가치로 놓고 단순 합산할 수 있는지에 대한 등가성의 문제가 제기된다.
이에 대해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은 "양자대결은 박 후보 지지층까지 포함한 조사이고, 적합도(지지도) 조사는 박 후보 지지층을 제외한 조사"라며 "두 조사의 대표성 범위가 다르다는 점에서 등가성의 문제가 생긴다"고 지적했다.
또 양자대결은 박 후보와 문·안 후보 간의 지지도 비교이고 적합도(지지도)는 문·안 후보 간 지지도 비교로 범주가 전혀 다른 만큼, 각 결과를 통합해 해석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편차를 어떻게 조정할지도 문제다.
따라서 등가성과 편차의 문제를 최소화하고 양측이 서로 수긍할 수 있는 새로운 수식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승자와 패자의 운명이 갈리게 된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결국 합산을 어떻게 하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배 본부장은 "조사 결과의 해석과 활용에 있어서 두 진영 간 정치적 합의의 필요성이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오차범위의 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 여론조사 결과가 오차범위 이내 수치일 경우 승복을 할지 후보 간 담판을 통해 결정할지 합의해야 한다.
앞서 안 후보 측 정연순 대변인은 "여론조사 결과가 동률로 나오거나 할 경우에 있어선 결국은 후보 간에 다시 또 의논을 해서 정해야 된다"며 담판 가능성을 거론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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