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안철수 현상’ 풀어줄 주체는 개인 아닌 민주당”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9월 27일 1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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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시절 분당ㆍ분열 상처 씻어낼 것"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27일 '안철수 현상'을 푸는 답은 민주당에 있다고 밝혔다. 이런 발언은 무소속 안철수 후보를 견제하고 문 후보의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선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담쟁이 캠프' 1차 회의에서 "변화에 대한 국민의 갈망이 표출되고 있는 것이 '안철수 현상'일 것"이라면서 "'안철수 현상'을 풀어줄 수 있는 것은 개인 안철수가 아니라 민주당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새로운 정치에 대한 바람이 결국 정당으로 수렴돼 정당의 쇄신과 함께 반영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민주당이 먼저 국민이 바라는 국민의 눈높이만큼 쇄신돼야만 그 일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당의 대화합을 위한 4대 화합 과제를 제시했다. 가장 먼저 "참여정부 초기에 있었던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분당으로 인한 분열의 상처를 씻어낼 것"이라며 분당에 따른 분열 극복을 최우선으로 제시했다.

이 외에도 2007년 대선 때 있었던 분열의 상처를 씻어내는 것, 당내 호남-비(非)호남, 친노(친노무현)-비노 등 분열의 프레임을 깨끗하게 극복해내는 것, 경선을 단결로 승화시켜 나가는 일을 4대 화합 과제로 거론했다.

문 후보는 "저의 선대위 구성 원칙은 통합과 변화"라며 "당의 대화합과 함께 국민통합을 이루고 정당의 쇄신, 새로운 정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선대위, 시민과 함께하는 선대위를 구성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대위 인선과 관련해 "단순한 안배가 아니라 변화를 이끌 수 있는 개혁적 인선이라고 자부한다. 선대위 구성이 완성되면 통합과 변화의 모습이 더욱 분명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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