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판사’ 이정렬, 막말 김용민 두둔 글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7일 03시 00분


코멘트

중징계로 6개월 정직 상태… “나처럼 꺾이지 않았으면”

“김용민, 난 그를 잘 모른다. 그런데 그에게서 내가 느껴진다. 스스로는 원치 않았지만 그 길을 가야만 하는 숙명을 짊어진…. 그는 나처럼 꺾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제발.”

막말로 논란을 빚었던 이정렬 창원지법 부장판사(43·사법시험 33회·사진)가 6일 오전 2시 40분경 김용민 민주통합당 서울 노원갑 후보를 두둔하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이 부장판사는 영화 ‘부러진 화살’의 소재가 된 김명호 전 성균관대 교수가 제기한 복직소송 합의내용을 공개해 대법원 법관징계위원회로부터 정직 6개월 중징계를 받고 현재 정직 중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가카새끼 짬뽕’ 등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을 담은 패러디물을 올려 창원지법원장이 서면경고를 하기도 했다.

서울고등법원의 한 부장판사는 “차마 입에 담지도 못할 외설과 욕설을 한 정치인을 감싸고 자신과 비슷하다고까지 한 것은 자신뿐 아니라 법원 전체를 깎아내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이정렬판사#막말#김용민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