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의정활동 한 눈에…국회 표결 시각화한 웹사이트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21일 09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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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총선을 앞두고 클릭 한 번으로 현직 국회의원이 어떻게 의정활동을 펼쳐 왔는지 볼 수 있는 웹사이트가 개발됐다.

서울대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20일 18대 국회의원 본회의 표결 데이터를 시각화한 웹사이트 '폴리티즈'(www.politiz.org)를 공개했다. 융합기술원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원장을 겸직하다 지난해 10월 재·보선 직후 사임한 곳이다.

이날 오전 서울대에서 열린 시연회에서 웹사이트 개발 책임자인 이만재 융합기술원 특임연구위원은 "'폴리티즈'는 정치(Politics)를 시각화(Visualization)해 보여 준다는 의미"라며 "의원들이 각 법안 표결에 어떻게 참여했는지를 쉽게 볼 수 있어 유권자가 의정활동을 간접 체험하고 의원들의 책임 있는 투표 활동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사이트는 18대 국회 본회의에서 치러진 법안 투표 결과 2147건을 바탕으로 의원 간 투표 성향 유사도를 분석했다. 의원 이름 위에 마우스 커서를 가져가면 그 의원과 가장 유사도가 높은 의원 6명이 선으로 연결돼 나타난다. 현재 국회에서는 전자투표를 할 경우 속기록에 전체 의원의 투표기록이 유지된다. 당적이나 국회 내 소모임별로도 의원들을 분류해 볼 수 있다.

사용자들은 모의 투표 게임으로 자신과 가장 성향이 비슷한 의원이 누구인지도 알 수 있다. 변호사시험법 개정안, 국민건강보험법 개정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법안 등 임의로 선택된 16개 법안의 간략한 취지와 찬반 논리를 읽은 뒤 자신의 의견을 선택하면 자신과 가장 유사하게 투표한 의원이 나온다.

이외에도 위키피디아에서 제공하는 각 의원의 이력, 당적 변화, 재산 현황 등도 함께 볼 수 있다. 융합기술원 측은 "현재 지난해 말까지 치러진 투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며 데이터를 계속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새샘기자 iams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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