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물갈이 명단’… 흉흉한 민주당

  • 입력 2008년 3월 4일 02시 59분


공천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통합민주당이 ‘호남 의원 물갈이’론으로 뒤숭숭하다. 3일 공천심사위원회가 박재승 위원장(왼쪽) 주재로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당사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 안철민 기자
공천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통합민주당이 ‘호남 의원 물갈이’론으로 뒤숭숭하다. 3일 공천심사위원회가 박재승 위원장(왼쪽) 주재로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당사에서 회의를 하고 있다. 안철민 기자
1차 공천자 금명 발표 앞두고 당내 ‘살생부’ 나돌아

“개인비리 해당자 배제 원칙 예외없이 적용”

공심위, 박지원-김홍업 공천 배제 가능성

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박지원 전 대통령비서실장, 김홍업 의원의 공천을 배제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심위는 4일 공천 배제 기준을 확정하고 이르면 5일경 수도권 및 호남 일부 지역에 대한 1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심위 핵심 관계자는 3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4일 중 (공천 후보자에 대한) 평가 결과 계량화 작업을 끝낼 것”이라면서 “계량화는 범죄 사실, 여론조사 결과, 면접 의견 순으로 중요도를 반영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욕설 등 품위와 관계된 부분도 반영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 부분은 계량화가 어려워 심사 결과에 공심위 의견으로 첨부키로 했다”고 말했다.

공심위는 부정부패 연루자의 경우 개인비리는 예외 없이 적용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정치자금법 위반의 경우 ‘개별심사’와 ‘예외 없이 적용’ 등 두 가지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개인비리에 해당하는 박 전 실장과 김 의원의 경우 사실상 공천이 배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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