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전용교사 2만3000명 2013년까지 새로 뽑는다

  • 입력 2008년 1월 30일 03시 17분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013년 말까지 영어 과목을 영어로 가르치는 영어 전용 교사 2만3000명을 새로 뽑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2011년부터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은 모든 영어 수업을 영어로 받게 된다.

인수위는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영어 공교육 강화 로드맵을 확정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영어 공교육 완성을 위한 실천방안 공청회’에서 발표할 계획이다.

로드맵에 따르면 인수위는 모든 학생이 고등학교만 졸업하면 기본적인 생활 영어를 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하에 새 정부 5년간 총 4조 원을 추가로 투입해 영어 공교육을 국가적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추진키로 했다.

인수위는 영어 전용 교사 확충을 위해 테솔(TESOL) 등 국내외 영어교육과정 이수자, 영어권 국가 대학 석사학위 이상 취득자, 교사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심층 면접과 6개월 이내의 연수를 거쳐 계약직 교육공무원으로 채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2009년부터는 해마다 3000명의 교사를 뽑아 국내외에서 최장 1년간 영어 연수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인수위는 영어로 하는 영어 수업의 전면 실시에 앞서 2010년부터는 초등학교 3, 4학년의 경우 영어로 하는 영어 수업 시간을 주당 1, 2시간에서 3시간으로, 5, 6학년은 주당 2시간에서 3시간으로 늘리기로 했다.

인수위는 또 대학수학능력시험 과목에서 영어를 제외하는 대신 한국형 국가영어능력 평가시험을 도입해 2013학년도 입시부터는 4개 평가 영역 중 듣기, 읽기 영역만 평가하고 2015학년도 입시부터는 쓰기, 말하기 영역을 더해 4개 영역을 모두 평가하기로 했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 영상취재 : 서중석 동아닷컴 기자


▲ 영상제공 : 인수위 , 편집 : 동아일보 사진부 이종승 기자


▲ 영상제공 : 인수위 , 편집 : 동아일보 사진부 이종승 기자


▲ 영상취재 : 동아일보 사진부 이종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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