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昌 출마한다면 나보다 죄질 나빠”

  • 입력 2007년 11월 1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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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인제(사진) 대선 후보는 31일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대선 출마설과 관련해 “만약 출마한다면 (경선 불복 측면에서) 나보다 더 죄질이 나쁜 사람”이라고 비난했다.

이 후보는 기자간담회에서 “1997년 대선에서 나는 적어도 아들 병역 문제로 이 전 총재의 지지율이 7%까지 내려간 뒤에야 나왔다. 아직 지지율이 내려가지도 않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지지율 하락을 가정하고 대안으로 나온다는 것이 무슨 명분이 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만약 이 전 총재가 나온다면 대선판이 흔들리니까 나로서는 유리하겠지만 그러면 안 되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명박 후보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에게 각각 경제 살리기와 개혁세력 결집 해법을 놓고 ‘맞짱 토론’을 벌일 것을 제안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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