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BDA 해결 즉시 IAEA 초청”

  • 입력 2007년 4월 21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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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0일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은행의 동결 자금 문제가 해결되는 즉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실무대표단을 평양에 초청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이제선 원자력총국장은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IAEA 사무총장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우리는 BDA은행에 동결된 자금이 실제 해제됐다는 것을 확인하는 즉시 IAEA 실무 대표단을 초청하고 영변 핵시설 가동 중지와 그에 대한 검증감시 절차 문제를 토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알렸다”고 보도했다.

이 총국장은 또 “우리의 (6자회담) 2·13합의 이행 의지에는 변함이 없지만 아직도 동결 자금이 완전히 해결되지 못했으므로 우리가 행동할 수 없는 것이 문제”라며 “지금 우리 은행과 BDA은행 사이에 문제 해결을 위한 실무적 교섭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이제선 총국장은 IAEA가 17일 기구실무대표단의 조선 방문 문제를 제기해 온 것과 관련해 20일 IAEA 총국장(사무총장)에게 편지를 보냈다”고 소개해 이 편지가 IAEA가 제기한 사찰단 방문 문제 질의에 대한 답변 형식임을 밝혔다.

하태원 기자 taewon_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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