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6자복귀 안하면 추가제재 검토

  • 입력 2006년 7월 20일 03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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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미사일 2차 발사 같은 추가 도발이 없더라도 새로운 대북 제재 조치들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의 한 고위 외교소식통이 18일(현지 시간) 말했다.

이 소식통은 “미국은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지 않으면 수주일 내에 대북 압박 카드들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북한과 거래하는 중동, 중국 등의 외국인 기업체를 상대로 장사하는 미국의 은행과 기업에 대한 ‘거래 중단’ 명령 △북한 선박의 해상 검문 강화 △싱가포르, 호주, 중국 내 일부 은행의 북한 계좌에 대한 간접 제재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을 방문한 스튜어트 레비 미국 재무차관은 18일 유명환 외교통상부 제1차관을 만나 “행정부 고위층에서 2000년 (빌 클린턴 행정부 때) 미사일 발사 유예(모라토리엄)를 조건으로 해제했던 대북 경제 제재를 복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워싱턴=김승련 특파원 srkim@donga.com

이명건 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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