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지도부, 수해 현장 방문

  • 입력 2006년 7월 16일 16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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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는 16일 집중 호우로 큰 피해가 생긴 서울과 강원 등 수해 현장을 찾아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복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이날 오후 폭우로 둑이 붕괴된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안양천 인근을 찾아 피해 상황을 살펴봤다.

김 의장은 안양천 제2빗물배수펌프장 상황실을 찾아 현장에 나온 서울시 소방방재본부 관계자들에게 "지하철 공사현장 등이 인접해 있는데도 안양천 제방을 제대로 정비하지 못해 큰 피해가 발생했다"며 이재민 지원과 하수 유입 방지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김 의장은 이어 서울 서초구 반포동 한강홍수통제소를 방문해 한강 수위와 상류 댐들의 수문 개방 및 방류 현황을 점검했다. 이날 방문에는 원혜영 사무총장, 유인태 국회 행정자치위원장 등이 함께 했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도 이날 오후 강원 춘천시 강원도청에 마련된 재난안전대책본부 통합 상황실에 들러 "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피해 복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강원도민이 해마다 수해와 산불 등으로 고통을 겪어 가슴 아프다"며 "정부가 강원도에 재해 관련 예산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항구적인 대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춘천시 동내면 원창리 원창고개 수해 현장을 찾아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현장에는 정형근 최고위원과 허태열 사무총장, 박재완 대표비서실장 등이 동행했다.

이에 앞서 강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찾았으며 강원 평창, 인제 지역 등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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