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부영의장등 與지도부 일괄사퇴

  • 입력 2005년 1월 3일 1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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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이부영(李富榮) 의장과 이미경(李美卿) 김혁규(金爀珪) 한명숙(韓明淑) 의원 등 상임중앙위원단이 3일 일괄 사퇴했다.

또 상임중앙위원회를 보좌하는 당 기획자문위원회(위원장 임채정·林采正)도 해체돼 열린우리당은 당분간 지도부 공백 사태를 맞게 됐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은 5일 의원총회-중앙위원 연석회의와 중앙위원회의를 잇달아 소집해 4월 2일 전당대회까지 당을 관리할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키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이다.

이 과정에서 ‘4개 쟁점 법안’ 처리를 둘러싸고 불거진 당내 강온파 간의 갈등이 재연될 소지가 많아 본격적인 노선 투쟁에 돌입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르면 이달 말 당명을 개정한 뒤 2월 초순을 전후해 일괄적으로 당직개편을 할 예정이다. 박근혜(朴槿惠)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열린우리당을 쫓아가는 것처럼 당직 개편을 할 필요는 없다. 일부 당직자가 사임 의사를 표시했는데 정기 당직 개편 때 한꺼번에 개편을 하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

윤영찬 기자 yyc11@donga.com

이명건 기자 gun4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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