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제48회 행정고등고시 기술직 건축직렬에 최종 합격한 김유진(金有珍·32·여·행정자치부 지역균형발전과 정주지원계 7급·사진) 씨의 당찬 소감이다.
김 씨는 지체장애 4급이라는 신체장애에도 불구하고 8년에 걸친 ‘칠전팔기(七顚八起)’의 노력 끝에 합격의 영예를 안았다.
네 자매 중 셋째인 그는 “내 노력보다 가족의 도움이 컸다”며 가족에게 합격의 영광을 돌렸다. 연세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1997년부터 줄곧 1차에는 합격했지만 2차에서 계속 쓴잔을 마셨던 그는 중도에 동네학원의 수학강사로 나서는 등 시험 포기를 고려하기도 했다.
하종대 기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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