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동연 “내각에 대통령의 정치철학과 어긋나는 인사 있다 ”

  • 입력 2004년 12월 3일 11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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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분류되는 열린우리당 염동연 의원이 “현 내각에는 대통령의 정치철학에 어긋나는 분들이 계셔 내년 초에는 개각을 단행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염 의원은 3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그런 분들 때문에) 대통령의 정치철학이 많은 부분에서 국민들에게 왜곡돼 전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염 의원은 대통령의 청치철학에 반하는 내각 인사가 누군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염 의원은 “대통령께서는 좌파도 우파도 아니고 굳이 말한다면 원칙파”라며“우리 사회의 반칙 문화를 이 땅에서 사라지게 하고 공정한 룰이 지배하게 하는 원칙적인 사회문화를 정착시키겠다고 하는 것이 대통령의 소신”이라고 덧붙였다.

염 의원은 “최근의 수능 시험 부정사태도 우리 사회의 뿌리 깊은 반칙문화가 어린 학생들에게까지 아무 죄의식 없이 받아들여진다는데 원인이 있다”며 “원칙을 강조하는 대통령의 정치철학이 뿌리 내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부처의 개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염동연 의원은 내년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에서 상임중앙위원에 출마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해식 동아닷컴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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