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남미순방 12일 출국…20일 부시와 北核논의 주목

  • 입력 2004년 11월 11일 18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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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아르헨티나 브라질 칠레 등 남미 3개국을 순방하고 20, 21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리는 제12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2일 특별기편으로 출국한다.

노 대통령은 19일 산티아고에서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 20일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잇달아 정상회담을 갖는다. 노 대통령은 두 나라 정상과의 회담에서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부시 대통령도 후 주석과 개별회담을 갖고 일본 러시아 등 6자회담 참여국 정상들과도 회동할 것으로 알려져 이를 통해 북한을 6자회담으로 끌어내는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노 대통령은 5일 부시 대통령의 재선을 축하하는 전화통화에서 “북핵 문제를 두 정상의 역점 프로젝트로 해결해 한반도 평화의 일대 전기를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APEC 정상회의 참석에 앞서 노 대통령은 14∼16일 아르헨티나, 16∼18일 브라질, 18∼19일 칠레를 차례로 방문한다.

특히 ‘국빈방문’하는 브라질에선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실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의 전 단계로 ‘타당성 공동연구’를 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노 대통령은 23일 귀국한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

▼盧대통령 남미순방 일정(현지시간)▼

12일 로스앤젤레스 국제문제협의회(WAC) 주최 오찬 연설

15일 한-아르헨티나 정상회담

16일 한-브라질 정상회담

17일 한-브라질 기업인 간담회

19일 한-칠레,한-캐나다, 한-중 정상회담

20일 한-미, 한-호주 정상회담, APEC 1차 정상회의

21일 APEC 2차 정상회의

23일 서울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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