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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1년 12월 25일 1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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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 수석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수지 김’ 살해 혐의로 구속된 윤태식(尹泰植)씨가 작년 1월 대통령이 참관한 가운데 신기술 설명회를 갖고, 5월엔 청와대 공식 만찬에도 참석한 것으로 안다”며 “윤씨의 시연회에 한나라당 의원들이 참석했다고 중상모략을 했던 민주당 논리대로라면 대통령도 윤씨 사건의 연루자라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국가정보원이 윤씨가 살인범이란 사실을 알면서도 대통령까지 만나는 것을 방관한 것은 중대한 국기문란 행위”라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당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논평에서 “모 정당의 지방선거 출마 희망자들이 선거자금 조달창구로 윤태식씨를 활용하려 했다는 의혹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며 “여든 야든 의혹이 있다면 명명백백히 밝히고, 잘못이 있다면 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 부산 다대-만덕지구 비리의혹과 관련해 “동방주택 이영복(李永福) 사장이 97년 이회창(李會昌) 후보 대선자금으로 건넸다고 밝힌 2억원이 모두 수표로 전달된 것으로 알려진 만큼 돈 심부름을 한 P의원은 이 수표를 이 후보에게 직접 건넸는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송인수·윤영찬기자>is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