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부처 실·국장 '인력풀' 운영…고위공무원단 구성추진

  • 입력 2001년 3월 22일 18시 40분


중앙인사위원회(위원장 김광웅·金光雄)는 중앙부처의 실국장을 ‘인재풀’ 형태로 통합해 관리하는 ‘고위공무원단’ 구성을 추진중이라고 22일 밝혔다.

중앙인사위는 “현재 중앙부처 실국장의 인사관리가 부처별로 이뤄져 부처간 이기주의로 국가정책 수행 과정에서 유기적인 협조가 잘되지 않고 인사교류에도 어려움이 많다”며 “고위공무원단이 구성되면 이런 문제가 상당히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이를 위해서는 실국장 직위에 대한 직무분석과 실국장을 전부처 공무원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직위공모제’ 도입 등이 선행돼야 한다”며 “고위공무원단 구성에는 최소 2∼3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앙인사위는 지난해 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미국 등 14개국의 고위공무원 운영실태를 조사했으며 올 연말경 전문기관에 고위공무원단 구성에 대한 연구용역을 의뢰할 방침이다.

<양기대기자>k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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