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사정 장관회의 수시개최키로

  • 입력 2000년 11월 20일 23시 19분


이한동(李漢東)국무총리는 20일 김정길(金正吉)법무부장관, 최인기(崔仁基)행정자치부장관, 신광옥(辛光玉)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으로부터 국가기강 확립대책을 보고받고 부정부패 척결과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전방위 사정을 추진키로 했다.

이총리는 이를 위해 관계 장―차관회의를 수시로 열어 사정의 방향과 강도를 조율해 나가기로 했으며 반부패기본법 자금세탁방지법 공직자윤리법 등 관련법의 조기 입법 및 개정작업을 이번 정기국회 회기 중에 마무리하기로 했다.

또 총리실에 상황실을 설치해 총리실을 중심으로 범정부 차원의 사정작업에 나서기로 했으며, 청와대 감사원 국가정보원 등으로부터도 지원을 받기로 했다.

이 밖에 김법무장관은 수시로 사정관계 장관회의를 소집할 수 있도록 했으며, 안병우(安炳禹)국무조정실장 주재의 사정관계 차관회의는 정례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21일 오후 이총리 주재로 김법무장관, 최행자부장관, 이근영(李瑾榮)금융감독위원장, 이남기(李南基)공정거래위원장, 신수석, 오홍근(吳弘根)국정홍보처장 등이 참석하는 국가기강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구체적인 사정대책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문철기자>full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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