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北에 중유 지원…매년 1천9백만달러

  • 입력 1997년 1월 13일 20시 44분


【東京〓李東官특파원】유럽연합(EU)은 북한에 대한 경수로건설 지원과 관련, 경수로 완성때까지 대체에너지로 북한에 제공될 중유대금의 부족분을 부담키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합의했다고 산케이 신문이 13일 일본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은 EU가 올해부터 5년간에 걸쳐 매년 최대 1천9백만달러의 자금을 부담키로 결정, 중유자금 부족문제가 해소됨으로써 경수로 건설사업에 한층 박차가 가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대북(對北) 중유공급 비용은 매년 5천만달러에 이르는데 94년 10월 북한과 핵협정을 체결한 미국이 의회의 반대 등으로 3천만달러 이상을 부담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집, 매년 2천만달러 안팎의 자금이 부족했었다. 지난해 미국을 대신해 부족분 1천9백만달러를 부담했던 일본은 그동안 KEDO 이사국으로 내정된 EU측에 부족분을 대신 부담할 것을 타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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