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총파업사태는 정치불안 탓』英紙보도

「런던〓李進寧특파원」 노동법 개정과 관련한 노동자들의 파업사태는 한국의 뿌리깊은 사회 경제적 긴장상태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영국의 업저버지가 29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1면 톱기사로 파업사태를 자세히 보도하면서 이같은 긴장상태의 표출로 말미암아 한국이 앞으로도 고도의 경제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정부는 그동안 노동자들의 고용보장에 상당한 역점을 두어왔으나 이제는 중국 등 인근 저임금국가들의 위협으로 인해 대외경쟁력강화 차원에서 노동시장의 보다 신축적인 운용을 꾀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이같은 소요사태는 정치적 불안정을 겪고 있는 미성숙한 국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으로 경제적 성격보다는 다분히 정치적인 성격을 강하게 띠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