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對與 강경투쟁 선언…23일 임시국회 원천봉쇄키로

  • 입력 1996년 12월 21일 09시 07분


자민련은 崔珏圭(최각규)강원지사 등의 집단탈당과 관련, 오는 23일 소집되는 임시국회를 국민회의와 함께 원천봉쇄하는 등 강력한 원내외 대여(對與)투쟁을 전개키로 했다. 자민련은 또 국민회의와의 연대투쟁을 위해 가능한한 빠른 시일내에 金大中(김대중) 金鍾泌(김종필)총재의 회동을 추진키로 했다. 李東馥(이동복)총재비서실장은 이날 밤 8시부터 자정까지 열린 긴급 당무회의가 끝난 뒤 『이번 최지사 등의 탈당 이후에도 정부 여당의 자민련 파괴공작이 계속될 것으로 판단, 앞으로 구당적 차원에서 야권공조를 강화하며 강력한 투쟁을 벌이기로 결의했다』고 전했다. 이실장은 또 『강원지역에서 원외 당직자들을 중심으로 매일 규탄집회를 열어 최지사 등 탈당 단체장 및 의원들의 공직 사퇴를 촉구하는 등의 장외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필총재는 이에 앞서 당 청년위원회 창립대회에 참석, 『金泳三(김영삼)정권이 우리 당의 강원도 거점을 모두 파괴하는 등 무도한 짓을 했다』며 『역사는 이런 공작이 죽음의 구덩이를 스스로 파는 결과임을 증명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자민련은 이날 具天書(구천서) 李良熙(이양희) 金七煥(김칠환) 李在善(이재선)의원 및 청년당원 2백여명을 강원도청으로 보내 최지사 탈당에 대한 항의시위를 벌였다. 〈宋寅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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