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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국 지구당정비 의미]대선 겨냥 직할체제 강화

입력 1996-10-30 20:39업데이트 2009-09-2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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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然旭 기자」 10개 궐위 및 사고지구당의 조직책을 인선한 신한국당이 내년 대통령선거에 대비, 나머지 부실지구당 정비의 폭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4.11총선 직후 흐트러진 지구당조직을 3단계에 걸쳐 물갈이한다는 방침을 세워 추진해 왔다. 1,2차 조직정비는 대부분 해당 지구당위원장이 사퇴의사를 밝힌 궐위 및 사고지구당이어서 당내 반발은 별로 없었다. 그러나 올 연말까지 매듭지을 3차 조직정비는 지구당위원장직을 고수하겠다는 원외(院外)지구당을 겨냥한 것이어서 위원장교체시 「잣대」의 공정성 여부를 둘러싸고 마찰이 예상된다. 특히 3차 조직정비는 전당대회 대의원의 추천권을 가진 지구당위원장의 교체라는 점에서 당내 경선구도에 무시하지 못할 정도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당의 한 고위관계자는『마지막 조직정비는 당내 세(勢)분포에 사활이 걸린 대권주자들로 부터 유무형의 로비가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차 조직정비는 아직 남은 부실 및 궐위지구당의 정비와 당무감사결과 부실판정을 받은 지구당 위원장의 물갈이 등 두갈래 방향으로 진행된다. 그러나 남아있는 궐위지구당은 崔仁基전농수산장관과 丁璋鉉전의원이 위원장직을 내놓은 전남 나주와 전북 무주―진안―장수 두 곳뿐이어서 초점은 부실지구당정리 쪽이다. 당무감사 결과에 따라 부실로 판정될 가능성이 큰 지구당은 해당 지구당위원장이 △60세 이상이거나 △연속 3회이상 낙선하고 △4.11총선 득표율이 시도평균치보다 10%이상 뒤지거나 △총선득표순위가 3,4위권인 경우. 이를 토대로 실무진이 마련한 교체대상 지구당은 당초 70여개로 보고됐으나 당지도부는 파장을 우려, 정비폭을 30여개로 조정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3차 조직정비를 통해 당총재인 金泳三대통령의 직할체제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당지도부의 의도가 제대로 관철될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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