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을…’ 저자 도너휴씨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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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8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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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어떻게 건너느냐고요? 내면의 나침반을 따라가세요”

“바다거북은 ‘내면의 나침반’을 따라 삽니다. 해변에서 태어나 바다로 갔다가 다시 해변으로 돌아와 알을 낳는 모든 여정이 나침반에 의한 것이죠. 인간도 그런 나침반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을 사하라 사막 건너가기에 비유해 주목을 받은 ‘사막을 건너는 여섯 가지 방법’의 저자 스티브 도너휴 씨(55·사진)가 신간 ‘인생을 건너는 여섯 가지 방법’(김영사)을 냈다. 이번엔 바다거북과 인간의 삶을 비교했다.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에서 만난 저자는 “타인의 시선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마음이 이끄는 대로 ‘내면의 나침반’을 따라 살라”고 강조했다.

책에서 말하는 인생을 건너는 여섯 가지 방법은 둥지 떠나기, 마음이 이끄는 대로 따라가기,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아내 하기,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기, 깊이 잠수하기, 집으로 돌아오기다. 그는 “이 모든 방법이 한마디로 내면의 나침반 따라가기”라며 자신이 한국을 찾은 것도 나침반을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2004년 전작이 출간된 후 삶에 대한 동기 부여가 잘 안됐어요. 그때 한국에서 제 책이 인기라는 소식을 들었죠. 갑자기 ‘한국에 가라’는 마음의 소리가 들렸어요. 두 차례 한국을 찾고는 제 인생이 달라졌습니다. 한국인들이 저를 믿고 필요로 한다는 사실에 인생의 목표가 다시 생겼거든요.”

그는 한국어 명함과 함께 우리말로 인사를 건넸다. 그에게 내면의 나침반을 따르지 않아 가장 후회되는 일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사랑하는 여자에게 청혼하고 싶었는데 못했던 겁니다. 허허.”

이지은 기자 smil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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