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故 소파선생에 명예학사학위 주기로

  • 입력 1999년 4월 29일 19시 49분


고려대는 이 대학을 중퇴한 고(故)소파 방정환(小波 方定煥)선생에게 명예 학사학위를 주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고려대는 어린이날이자 개교기념일인 5월 5일을 하루앞둔 다음달 4일 개교기념행사에서 선생의 장남 운용씨(81)에게 명예학위를 전달할 계획이다.

학교관계자는 “선생의 학적기록이 없었는데 동아일보 1920년도 기사에서 그가 보성전문을 다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소파선생 탄신 1백주년을 맞아 교우로서 그를 추모하기 위해 명예학위를 주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파선생은 1899년 11월 서울출생으로 1920년 고려대 전신인 보성전문 법과3년 재학 당시 조선문인들의 문학잡지인 ‘개벽’의 일본 도쿄(東京) 특파원을 맡는 바람에 학업을 중도 포기했다.

〈선대인기자〉eod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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