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화백은 동아일보 서울신문 등에 50여년간 삽화를 그려온 작가. 이 화백의 삽화는 우리 고유의 풍속과 정취를 현대적으로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단원 김홍도, 혜원 신윤복으로 이어지는 풍속화의 전통을 이어 세상사를 정감있고 운치있는 해학으로 펼쳐냈다.
가정 형편 때문에 순수회화의 길을 포기했던 이 화백은 50년대초 신문삽화를 시작해 최근까지 1백여차례나 연재를 맡았다. 그와 함께 호흡을 맞췄던 소설가는 유호 이호철씨 등이며 특히 손창섭씨의 ‘길’(동아일보 연재) 삽화는 세간의 화제가 되기도 됐다.
한편 출판사 동서문화사는 인쇄 매체를 통해 미술활동을 하는 신인을 대상으 한 이우경 미술상을 제정할 계획이다.
〈허 엽기자〉 h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