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US commitment to the defense of the Republic of Korea and Japan remains ironclad.
주한미군을 관할하는 인도태평양사령부는 북한의 4차례 미사일 발사 때마다 규탄 성명을 내놓았습니다. 성명들은 모두 ‘아이언클래드(ironclad)’라는 단어로 끝을 맺었습니다. 최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한국 외교부 장관과 전화 통화를 할 때도 이 단어를 썼습니다.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안보 의지를 보여줄 때 단골로 등장하는 단어입니다. ‘강철(iron)’과 ‘덮개(clad)’의 합성어로, 약속이나 계약 규칙 등의 불변성을 의미합니다.
△“Member states risk providing a blank check for the DPRK regime to advance a weapons program.”
△“We’ve classified it as a ballistic launch and we’re going to leave it at that.”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의 종류도 관심사입니다. 국방부의 언론 브리핑에서 극초음속미사일(hypersonic missile)이 화제에 올랐지만 존 커비 대변인은 “우리는 탄도미사일로 규정하고 있다. 그 정도에서 넘어가자”며 말을 아꼈습니다. ‘거기에 그대로 놔두다(leave it at that)’는 더 이상 말이나 행동을 진전시키지 않겠다는 거절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만약 상대방이 꼬치꼬치 캐묻는 것이 싫다면 “Let’s leave it at that(그 정도로 해두자)”이라고 하면 됩니다.
정미경 콘텐츠기획본부 기자·前 워싱턴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