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부문도 코로나19 이후 대비해야[내 생각은/이정환]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28일 03시 00분


코멘트
농업 부문은 코로나19로 다른 어느 해보다 많은 시련에 봉착해 있다. 학교의 개학 연기 및 온라인 개학으로 인한 집단 급식 감소와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으로 외식 산업이 위축되면서 농축산물 소비 급감으로 농축산물 가격 폭락의 아픔을 겪고 있다. 이례적으로 긴 장마와 폭우로 농경지가 침수되고 애써 가꾸어왔던 농작물은 수마에 속절없이 쓸려가 버리는 피해를 입기도 했다. 외국인 계절노동자를 활용하기도 어려워 일손 부족까지 겹쳐 이중 삼중고를 겪고 있다. 농업을 지키기 위해서는 농작물 생산과 관련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게 농업 부문에도 디지털화를 가속화해야 한다. 스마트 팜, 스마트 축사, 드론 방제 등 디지털화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 생산한 농산물 유통도 기존의 아날로그 대면 유통방식에서 벗어나 비대면 시대에 맞는 판매 전략을 세워야 한다. 농업인과 소비자가 직접 연결될 수 있는 채널을 구축해야 할 것이다. 철저한 준비를 통해 코로나19 이후 농업이 더욱 발전하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한다.

이정환 농협 구미교육원 교수

※동아일보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과 관련한 독자 투고를 받고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의견을 이름, 소속, 주소, 연락처와 함께 e메일(opinion@donga.com)이나 팩스(02-2020-1299)로 보내주십시오. 원고가 채택되신 분께는 소정의 원고료를 지급합니다.

#농업#코로나19#대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