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서울대에도 ‘고시반’ [횡설수설/신광영]](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2/22/133018911.2.jpg)
결국 서울대에도 ‘고시반’ [횡설수설/신광영]
민주화 운동이 한창이던 1970년대와 80년대 중반 서울대 도서관에선 고시용 수험서를 대놓고 펼치는 학생들이 많지 않았다. ‘행정고시’ ‘사법시험’ 같은 문구가 큼직하게 박힌 문제집을 볼 때면 주변 시선을 의식해 신문지나 책 커버로 표지를 가리곤 했다. 시위 중 잡혀가는 학생들이 많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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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서울대에도 ‘고시반’ [횡설수설/신광영]](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2/22/133018911.2.jpg)
민주화 운동이 한창이던 1970년대와 80년대 중반 서울대 도서관에선 고시용 수험서를 대놓고 펼치는 학생들이 많지 않았다. ‘행정고시’ ‘사법시험’ 같은 문구가 큼직하게 박힌 문제집을 볼 때면 주변 시선을 의식해 신문지나 책 커버로 표지를 가리곤 했다. 시위 중 잡혀가는 학생들이 많았…
![[오늘과 내일/이정은]글로벌 잠수함 수주전 ‘연패의 굴욕’ 피하려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2/22/133019244.1.png)
‘한국이냐 유럽이냐를 선택해야 할 역사적 결정.’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수주전을 놓고 최근 현지 언론들이 내놓은 보도에는 방산업체 이름보다 국가명이 먼저 나온다. 현재 한국과 독일의 2파전으로 좁혀진 상태인데, 독일이 아닌 ‘유럽’ 전체로 확장해서 경쟁 구도를 설명하…
![[한규섭 칼럼]역대 최악의 양극화로 치달은 2025년 국회](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2/22/133019241.1.png)
2025년도 이제 열흘도 채 남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3일 계엄 사태로 시작한 2025년은 민주화 이후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가장 힘든 한 해가 아니었나 싶다. 여야 간의 극단적 정치 대립을 지금처럼 매일 피부로 느낀 적이 있을까. 필자 연구팀은 전자투표가 처음 도입된 제17대 국회…
![[광화문에서/이새샘]대전-충남 행정구역 통합… 선거용 이슈로 끝나선 안 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2/22/133019235.1.png)
요즘 정치권에서 여야를 가릴 것 없이 한마음으로 적극 나서는 이슈가 있다. 바로 대전·충남 행정구역 통합이다.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과 지역 의원들이 이어오던 논의에 더불어민주당도 나서 19일 당내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특별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재명 대통령까지 “내년 지방선거 때 통…
![[이승재의 무비홀릭]유머는 약자의 절규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2/22/133016661.5.jpg)
[1] 러브버그. 사랑이 뚝뚝 묻어나는 곤충 이름이죠? 근데 ‘붉은등우단털파리’라는 진짜 이름으로 부르면 모골이 송연해져요. ‘붉은등’도 돌아버릴 것 같은데 ‘우단’에다 ‘털’에다 ‘파리’라니요. 러브버그처럼 앙증맞아서 뽀뽀해주고 싶은 이름인데, 실체는 지저분하거나 무시무시해 인지부조…
![[이헌재의 인생홈런]‘윙크보이’ 이용대 “세상 가장 재밌는 종목은 배드민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2/22/133016656.5.jpg)
실력이 얼굴에 묻히는 선수들이 가끔 있다. ‘윙크보이’ 이용대(37)가 대표적이다. 이용대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배드민턴 혼합 복식에서 이효정과 함께 금메달을 따냈다. 당시 스무 살이던 이용대는 세리머니 도중 중계 카메라를 향해 ‘찡긋’ 윙크를 했다. 훈훈한 외모에 빼어난 실력까…
![[고양이 눈]봄을 기다리며](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2/22/133016686.5.jpg)
페트병과 일회용 커피잔을 가로세로 엮어 작은 화분을 만들었습니다. 버려질 물건들이 내년 봄을 기다리며 새로운 생명의 보금자리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서
![얼어붙은 대지와 포연[임용한의 전쟁사]〈396〉](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2/22/133016705.4.jpg)
2025년이 저물어 간다. 포연 속에서 또 한 해를 마감하는 나라도 있다. 인간은 누구나 평화롭고 풍족한 삶을 원한다. 가족이 모인 저녁 식탁은 웃음과 유머가 그치지 않는다. 자녀들은 서로 핀잔을 주고, 아버지가 인상을 쓰고 어머니가 짜증을 내도, 매일 그렇게 우당탕 쿵쾅할 수 있는 …
![“걸작 만든 AI” vs “표절 기계”… 기술에 맡길 수 없는 창작의 진실성[강용수의 철학이 필요할 때]](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2/22/133016677.5.jpg)
《AI 창작 윤리의 경계와 책임인공지능(AI) 시대를 맞아 챗GPT나 제미나이(구글의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일은 자연스러운 풍경이 됐다. AI를 잘 사용하면 노벨 문학상도 쉽게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환상이 생겨나기도 한다. 그러나 AI는 스스로 아이디어를 만들어 내기보다 기존 텍…
![대한민국에 아픔을 남긴 악연의 스파이들[정일천의 정보전과 스파이]](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2/22/133016669.5.png)
스파이 역사에 큰 자취를 남긴 인물들 가운데 한국과 악연인 스파이들이 있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모두 공산주의에 심취해 소련에 포섭된 영국 엘리트들이었다. 그중 6·25전쟁이 낳은 스파이, 조지 블레이크가 있다. 그는 1948년 외교관 신분으로 서울에 파견됐다가 전쟁 개전과 함께 북한…
![[신문과 놀자!/함께 떠나요! 세계지리 여행]‘산타클로스’ 고향은 북유럽?… 사실 지중해 출신이에요](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2/22/133016239.5.jpg)
12월이 되면 곳곳은 붉은색과 초록색, 그리고 황금빛 조명으로 물듭니다. 거리에는 캐럴이 울려 퍼지고 사람들은 선물을 주고받으며 한 해를 마무리합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즐기는 크리스마스는 단순한 종교 행사나 전통적 기념일만은 아닙니다. 그 이면에는 생산과 소비의…
![[신문과 놀자!/피플 in 뉴스]‘1000원 버거’로 학생들 보듬은 故 이영철 씨](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2/22/133016218.5.jpg)
2000년대 이후 고려대를 다닌 이들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떠올리는 햄버거집이 있습니다. 주머니가 가벼운 대학생의 ‘든든한 1000원 한 끼’가 됐던 영철버거입니다. 영철버거를 만든 이영철 영철버거 대표가 13일 향년 58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 대표는 가난했던 집안 형편 때문에…
![[신문과 놀자!/풀어쓰는 한자성어]擧一反三(거일반삼)(들 거, 한 일, 되돌릴 반, 석 삼)](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2/22/133019157.1.jpg)
● 유래: 논어(論語) 술이편(述而篇)에서 유래한 성어입니다. 공자는 제자를 가르칠 때, 그들이 주도적으로 깨달음을 얻도록 유도했습니다. “자기 스스로 알고자 애쓰지 않는 자에게는 가르침을 열어주지 않았고, 스스로 깊이 고민하지 않는 자에게는 답을 제시하지 않았으며, 한 모퉁이를 가르…
![[김승련 칼럼]3500억 달러가 가져다 준 미래 핵의 꿈](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2/21/133011134.1.jpg)
일본 총리실 당국자가 핵무기 보유 필요성을 거론한 것이 예사롭지 않다. 핵무기를 만들지도, 갖지도 않고, 밖에서 들여오지도 않는다는 ‘비핵 3원칙’을 손보겠다는 구상을 기정사실화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일본은 미국 전술핵을 반입하거나 공유하는 걸 염두에 두고 있다고 한다. 비핵 모범국인…
![[횡설수설/김재영]30년 만에 ‘0.5% 벽’ 뚫은 日 기준금리](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2/21/133011132.1.jpg)
‘금리 없는 나라’ 일본이 ‘정상국가’로 돌아왔다.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19일 단기 정책금리(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인상했다. 겨우 0.25%포인트 올렸을 뿐이고 절대 수치도 낮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의미는 남다르다. 1995년 9월 이후 한 번도 넘어서지 못한…
![[오늘과 내일/이상훈]‘입법 만능주의’ 유통법, 안하무인 쿠팡 키웠다](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2/21/133011128.1.jpg)
지난주 국회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청문회에서 쿠팡이 보인 무성의한 태도에 여야 국회의원은 “국회와 국민을 무시한 행위” “김범석 의장이 출석하지 못한다는 건 언어도단”이라며 질타를 쏟아냈다. 국회 불호령에 쿠팡은 통역을 거친 채 동문서답으로 대응하며 국민은 안중에 없다는 듯한 모습…
![[광화문에서/장윤정]1500원 위협하는 환율… 되살아나는 ‘키코 악몽’](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2/21/133011126.1.jpg)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외환시장이 얼어붙고 달러가 귀해지면서 원-달러 환율은 하루가 다르게 치솟았다. 그 충격은 고스란히 가계와 기업의 몫이었다. 특히 경제부 은행 담당 기자로 현장을 뛰며 만났던 ‘키코(KIKO)’ 피해 중소기업들의 절망적인 표정은 지금도 선명하다. ‘녹…
![[이원홍의 스포트라이트]‘역대급 배신’ FIFA의 폭력적인 5배 가격 인상](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2/21/133009675.4.jpg)
당신은 표 값이 갑자기 5배 올라 한 경기를 보기 위해 1000만 원 이상을 내야 한다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월드컵 개최국에 가서 머무르기 위한 항공료와 호텔비는 제외하고 말이다. 그런데 표를 사려고 할 때 내 자리가 구체적으로 경기장 어느 곳에 위치하는지는 그 순간에는 알 수 없다…
![은유로서의 종교[내가 만난 명문장/원종원]](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2/21/133011106.1.jpg)
“저 사람, 그걸 정말 다 믿었던 거야? 종교란 그냥 은유(metaphor)잖아?”―뮤지컬 ‘북 오브 모르몬’ 중기회만 있으면 다시 보고 싶은 뮤지컬이 있다. ‘북 오브 모르몬’도 그중 하나다. 에덴동산은 미국 미주리 인근에 있었고, 부활한 예수가 미국에도 다녀갔다는 내용을 믿는 종교…
![[고양이 눈]뛰놀고 싶지만…](https://dimg.donga.com/a/296/167/95/2/wps/NEWS/IMAGE/2025/12/21/133009696.4.jpg)
담장 위에 개구리 두 마리가 앙증맞게 앉아 있습니다. 동지(冬至) 한파가 찾아왔는데, 얼른 겨울잠을 자러 가야겠는데요. ―경기 수원시 장안동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