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런민일보, 한국인 사드 반대 기고 잇단 게재

구자룡 특파원 입력 2016-08-01 03:00수정 2016-08-01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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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대 교수 글 등 1주일새 두편… 자신들 입맛 맞는 주장만 크게 실어 중국 관영 언론이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의 한국 배치에 반대하는 한국인들의 의견을 잇달아 게재해 편향 보도 논란이 일고 있다.

공산당 기관지 런민(人民)일보는 31일 사드 반대론자인 이상만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의 기고문을 눈에 잘 띄는 3면 상단에 배치했다. 이 교수는 ‘경솔한 사드 참여로 한국이 제1의 희생자 될 것’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한국의 사드 배치는 한반도의 평화통일과 국민의 안정을 무시하는 것이자 미국의 이익에 따른 비전략적 결정”이라며 “한반도 문제는 대화와 협력으로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사드는 북한의 핵에 아무런 대응이 되지 못하고 한국의 방어력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고 적었다. 주요 지면에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의견만 골라내 올리는 것은 공정보도 원칙에 어긋나는 것이다.

런민일보는 일주일 전인 지난달 25일 김충환 전 대통령업무혁신비서관(노무현 정부)의 기고문을 크게 실었다. 자신을 경북 성주군민이라고 밝힌 김 씨는 이 글에서 성주의 사드 배치는 실효성과 안전성, 목표의 정확성, 책임성 등의 이유로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관영 중국중앙(CC)TV도 주요 뉴스 프로그램에서 연일 사드에 반대하는 성주군민 시위나 동향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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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구자룡 특파원 bonhong@donga.com
#런민일보#사드#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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