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코로나19 중앙임상TF는 코로나19의 중증도가 낮지만 이를 감지하지 못하고 지나칠 경우 지역사회 전파나 무증상 감염을 차단하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앙임상TF는 15일 현황보고를 통해 “코로나19가 과거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MERS)에 비해 중증도가 낮은 질환인 것은 틀림 없는 사실이지만 자각 없이 지나치는 경우 무증상 감염과 일본의 예와 같은 지역사회 전파의 차단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질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들은 “특히 일본에서 폐렴으로 사망한 80대 여성이 사후에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 일부 지역 병원 내 감염까지 추가로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중앙임상TF는 “중증도가 낮은 질환이라도 환자가 많이 발생하다보면, 노인 또는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에서 희생자가 나올 수 있음은 주지하는 사실”이라며 “코로나19는 아직 우리가 완전히 파악하고 있는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계절 인플루엔자 수준의 경증이라 하더라도 감염병에 취약한 인구에 대한 예방과 관리에 특별한 주의를 요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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