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헬기 사고’ 잔해물 발견…들것·차양막·교범책자·앞바퀴 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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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0일 09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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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인근 해상에서 응급 환자 이송 중에 추락한 소방헬기 잔해물 2점이 발견됐다.

수색 당국은 8일 수중무인탐사기(ROV)를 이용해 헬기 동체 인양 위치 610m와 761m 떨어진 곳에서 조종석 계기판 차양막(햇빛 가림막), 들것, 교범 책자를 발견했다.

이어 9일에는 헬기 앞바퀴 1점을 발견했다. 앞바퀴는 헬기 동체 발견 지점에서 남쪽으로 7.4㎞ 떨어진 곳에 있었다.

범정부지원단 관계자는 “(앞바퀴가) 상당히 (오랜 기간) 해상에 떠 있었고 바람을 타고 움직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종자는 지난 5일 이후 발견하지 못했다. 수색당국이 발견한 수습한 실종자는 3명으로 아직 4명이 남았다.

지난달 31일 오후 11시26분께 독도에서 응급 환자와 소방구조대원 등 7명이 탑승한 소방헬기가 이륙 후 2~3분 만에 독도 동도 선착장 남쪽 600m 해상에 추락했다. 이 사고로 3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

고(故) 이종후(39) 부기장과 고(故) 서정용(45) 정비실장의 시신은 2일 오후 9시14분께 헬기 동체에서 남동쪽으로 각각 150m, 110m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했다. 응급환자인 선원 고(故) 윤모 씨(50) 시신은 지난 5일 오후 5시45분께 독도에서 600m가량 떨어진 헬기 동체 인근에서 인양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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