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그만해야할 듯”…싸이월드 대표 사이트 폐쇄 7월에 암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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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1일 16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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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11일 싸이월드가 폐쇄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면서 괴로운 심경을 토로하는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의 과거 글이 온라인에서 주목 받았다.

이날 주요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전 대표가 올 7월 싸이월드에 작성한 ‘싸이월드 유감’이라는 제목의 글이 확산했다.

전 대표는 “싸이월드를 살리자는 내 진심은 무모한 도전 내지 돈벌이 수단으로 치부한다”며 “왜 그럴까?”라고 한탄했다.

이어 “극단의 고통이 있어도 고객은 냉정할 뿐인데 뭘 기대할까?”라고 물으며 “이제 더 힘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싸이월드를 역사의 한 추억으로 여기고 이제 그만해야할 듯 싶다. 힘이 없다”고 글을 맺었다.

전 대표의 글을 확인한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글이 싸이월드 폐쇄를 암시한 것이 아니냐고 주장했다.

전 대표는 해당 글을 올리자마자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싸이월드 접속은 불가한 상태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의 도메인 정보 확인 서비스 ‘후이즈’에 따르면 싸이월드의 도메인 주소(cyworld.com)는 올해 11월 12일부로 만료된다.

특별한 조치 없이 도메인이 만료될 경우 이용자가 사진을 백업할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없다.

싸이월드 측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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