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화재·돈 문제로 흉기…추석연휴 사건사고 ‘얼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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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5일 11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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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광주 광산구 한 아파트 현장 모습.(광주광산소방서 제공) 2019.9.13 /뉴스1 © News1
12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광주 광산구 한 아파트 현장 모습.(광주광산소방서 제공) 2019.9.13 /뉴스1 © News1
목포해경이 전날 오후 12시33분쯤 목포 동명항 해상에서 정박중인 배의 홋줄에 맞아 바다에 추락한 귀성객을 구조하고 있다. 2019.9.13 /뉴스1 © News1
목포해경이 전날 오후 12시33분쯤 목포 동명항 해상에서 정박중인 배의 홋줄에 맞아 바다에 추락한 귀성객을 구조하고 있다. 2019.9.13 /뉴스1 © News1
올해 추석 연휴 광주와 전남에서는 살인과 강제추행, 화재 등 각종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15일 경찰과 해경,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10시30분쯤 전남 고흥군청 앞에서 A씨(61)가 B씨(69)의 렌터카에 탑승해 흉기를 휘둘렀다.

B씨를 살해한 A씨는 범행 직후 차에서 약 200m 떨어진 곳에서 전화로 “칼로 사람을 찔렀다”며 자수를 했고 현장에서 출동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A씨가 여러 차례에 걸쳐 B씨에게 1억원 가량의 돈을 빌려주는 등 이들이 채권채무관계에 있는 것이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돈 문제 등으로 원한에 의한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12일 오전 2시쯤에는 광주 북구의 한 대학교 운동장에서 한 남성이 여성을 성추행하려던 사건이 발생, 경찰이 이 남성을 추적 중이다.

추석을 앞두고 출근한 청소미화원이 숨지거나 화재로 인해 일가족이 피해를 입는 등 안타까운 사고도 발생했다.

12일 오전 6시30분쯤 전남 화순군 화순읍사무소 주차장에서 환경미화원 C씨(58)가 갑자기 쓰러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C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지병을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진 C씨는 이날 출근해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앞으로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추석을 하루 앞두고 발생한 아파트 화재로 2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12일 오전 4시20분쯤 광주 광산구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D씨(54) 부부가 숨졌다. 또 딸과 아들 등 4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정밀 감식 등을 벌이고 충전 중인 전동킥보드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는 한편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 화재사건과 관련해 광주 광산구청과 경찰, 소방은 피해를 입은 가족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고향을 찾았다가 바다에 빠지거나 낚시를 하러 갔다가 표류하는 등의 해상사고도 발생했다.

지난 12일 낮 12시33분쯤 전남 목포 동명항 앞 해상에서 홋줄에 맞아 바다에 빠진 E씨(55) 등 2명이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이들은 추석 명절을 맞아 목포 부모님댁을 찾은 귀성객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날 오후 1시2분쯤 전남 무안 운남편 한 선착장 인근에서는 낚시를 나갔던 모터보트의 시동이 꺼지며 보트가 해상에서 표류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해경이 구조했다.

13일 낮 12시50분쯤에는 전남 완도군 대모도 동쪽 1㎞ 해상에서도 레저활동을 위해 출항한 모터보트가 기관고장으로 표류했다가 구조됐었다.

해경은 14일 오후 11시16분쯤에는 여수시 남면 안도 서고지항 북서쪽 약 300m 해상에서 정박 중인 1.98톤급 어선 A호(승선원 1명)가 침몰 중이라는 인근 선박의 구조요청을 받고 구조작업을 벌이기도 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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