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년 9월 소방관으로 임용된 권 소방위는 27년 동안 화재, 사고 현장에서 항상 최선을 다해 왔다. 권 소방위의 동료들은 “차분한 성격에 배려심이 많고 모든 업무에서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도 태풍 피해 복구 작업을 주도하다 변을 당했다”며 “허무하게 유명을 달리하다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전북소방본부는 유족과 상의해 소방서장(葬)으로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빈소는 군산시 금강장례식장에 차려졌으며 영결식은 11일 열린다. 권 소방위는 순직 소방공무원 예우 절차에 따라 국립묘지에 안장되며 훈장 및 1계급 특진이 추서된다. 유족으로는 아내와 두 아들이 있다. 차남은 경남 창녕소방서에서 의무소방원으로 복무하고 있다.
전주=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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