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일품, 가격은 저렴 ‘부세 보리굴비’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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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부세보리굴비

“부세 보리굴비는 조기 보리굴비는 물론 일반 조기 굴비보다 가격이 훨씬 저렴하면서 맛은 더 낫습니다.”

전남 영광군 법성포에서 26년째 굴비를 도·소매하는 ‘공주굴비’의 정병순 씨(64)는 “선물로 받아 먹어본 사람이 직접 주문해 먹거나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는가 하면 한 사람이나 회사가 수십 건을 주문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부세 보리굴비도 대부분 굴비의 고장인 법성포에서 천일염으로 간을 한 다음 2, 3개월 간 바닷바람에 말려 생산한다. 조기에 소금 간을 한 뒤 하루 이틀 바람을 쐬어 수분을 조금 줄인 일반 굴비보다 훨씬 고급 식품이다. 시일이 지날수록 수분이 빠져 살이 단단해지고 숙성해 감칠맛이 더 난다.

요즘 한정식집이나 일식집에서 1인분에 2만∼3만 원씩 받는 보리굴비 정식에 길이 26∼30cm짜리가 나오는데 조기가 아니라 사촌 격인 부세를 말린 것들이다. 이 같은 크기의 조기 보리굴비라면 1마리에 20만 원은 줘야 맛볼 수 있다.

냉동보관하다 쌀뜨물에 30분 이상 담가 불려서 내장을 제거하고 솥에 쪄 먹는다. 찐 다음 참기름을 발라 프라이팬에 살짝 굽거나 전자레인지에 돌리면 고들고들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더한다.

‘공주굴비’는 부세 보리굴비 31∼33cm짜리 10마리를 엮은 특품을 12만 원, 상품(길이 29∼30cm)을 10만 원, 중품(길이 27∼28cm)을 8만 원에 판다.


■ 공주굴비 부세 보리굴비 가격

※10마리 한 두름, 선물 포장

― 특품(길이 31∼33cm) 12만 원

― 상품(길이 29∼30cm) 10만 원

― 중품(길이 27∼28cm) 8만 원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한가위#추석#전라남도#영광 부세보리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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