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소비자들이 시중에 판매하는 미세먼지 간이측정기를 등급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된다.
환경부는 15일부터 국내 제조 및 수입 미세먼지 간이측정기를 대상으로 성능인증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성능인증은 정밀도, 정확도 등 5개 항목을 평가해 1∼3등급과 등급외 등 총 4단계의 등급으로 나눈다. 인증은 국립환경과학원이 지정한 성능인증기관에서 받아야 한다. 6월 말 기준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간이측정기는 200여 종. 공기청정기,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은 제외된다. 환경부는 성능인증 등급을 먼저 받은 제품이 시장을 선점하는 부작용이 있을 것을 우려해 제도 시행 약 두 달 뒤인 10월 말쯤 일괄적으로 등급을 부여할 방침이다.
미세먼지 간이측정기는 공기 중 입자에 빛을 쏘아 발생하는 산란광으로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한다. 실시간으로 측정치를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습도가 높거나 순간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질 때 정확도가 떨어진다. 반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관리하는 미세먼지 측정기는 미세먼지에 흡수되는 베타선의 양으로 농도를 측정해 오차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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