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스포츠 축제인 ‘WCG 2019’가 중국 시안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WCG(월드사이버게임)는 세계에서 가장 큰 게임 대회로 ‘e스포츠의 올림픽’이라고 불린다. 지난 2000년 용인 에버랜드에서 시범대회로 열린 첫 WCG 챌린지 대회 이후 2013년 중국 쿤산 대회까지 14년간 수많은 드라마와 영광의 장면을 연출해왔다.
그러나 2013년 끝으로 열리지 못 해 팬들을 안타깝게 했던 WCG는 6년의 공백을 깨고 ‘WCG 2019 시안’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다시 돌아온 WCG는 e스포츠에 국한되지 않았다. 관람객을 포함한 모든 참석자가 함께 게임의 즐거움을 공유하는 페스티벌이자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문화의 장으로 거듭나 팬들을 열광케 했다.
‘레벨업’을 주제로 한 TED강연, ‘e스포츠 콘퍼런스’, 세계 정상급 뮤지션이 참가한 ‘EDM 음악페스티벌’, 게임 캐릭터를 재연한 코스프레가 특히 좋은 평을 받았다.
‘WCG 2019 Xi’an‘의 정식종목은 ’클래시로얄‘ ’크로스파이어‘ ’도타2‘ ’하스스톤‘ ’왕자영요‘ ’워크래프트3‘ 등 6개 게임으로 진행됐으며 ’스타크래프트2‘가 초청전으로 열렸다.
한국 대표로는 ’워크래프트 3‘의 전설 장재호-조주연 선수가, ’스타크래프트2‘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조성주 선수가 참가했다. 특히 장재호와 중국의 스타 리샤오펑의 대결은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레전드 매치로 등극했다.
이 대회에 처음 선보인 종목 ’뉴호라이즌‘은 WCG의 미래를 보여줬다는 평을 받았다. 로봇 시뮬레이터 기반의 5:5 AI 로봇 축구, 로봇과 모션 인식 컨트롤러를 사용한 ’리얼스틸 로봇 파이팅‘, 2차대전을 배경으로 한 VR 게임 등 뉴호라이즌 5개 종목은 IT 신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플랫폼으로 확장을 꿈꾸며 신 디지털 엔터테인먼트의 표준을 제시했다. WCG 2019 Xi’an은 다음 대회를 기약하며 21일 나흘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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